눈빛


<누구나 죽기 전에 꿈을 꾼다> 책에서..슬프군..


"나이 든 환자들의 경우, 배우자를 향한 사랑은 곧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직업, 야망, 취미, 계획 등은 모두 있다가 사라졌다. 여전히 그들 곁에 남아 있는 중요한 것은 그들이 평생 함께 공유해 온 감정, 인사, 애정 어린 눈빛, 재미있는 이야기, 용서를 통해 지키고 아끼며 가꿔온 관계들이다."


호스피스 버펄로의 최고경영자 겸 최고의료책임자로, 그가 돌보는 환자들은 모두 죽는다라고 소개되는 크리스토퍼 커 박사의 책은 임종몽이라는 알수없는 말로 홍보하고 있지만 이런 대목들이 빛난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은 삶의 정수를 한데 모아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으로 만들어 내는 통합 과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우연이든 계획적으로든 우리가 살면서 건네받은 인생의 대본을 다시 들춰 보고 고쳐 쓰는 과정이기도 하다."

"수없이 많은 죽음을 목격한 나는 ‘좋은’ 죽음이라는 개념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는 못할 것 같다. 좋은 죽음 같은 것은 없고, 좋은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죽음과 임종 과정은 살아온 삶의 연장선일 뿐이다. 즉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대로 죽는다."


by ㅅㅂ | 2020/09/18 12:07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