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흐빈더의 베토벤


이런 연주를 살아서 듣다니 하는 지극한 행복과 그런 만족을 돌아보게 만드는 위대한 베토벤이었다. 피아노 소나타 10, 13, 8, 25, 23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부흐빈더의 연주는 셋째 페달을 거의 쓰지 않는데 페달이 없을 때 다리로 거의 춤추는 모습이 웃겼고 음 하나나 멜로디를 치지 않는 것처럼 들리는 거, 패시지가 이야기로도 노래로도 들리지 않는 거..아름답지 않은데 감동적인 거..모르겠다 보스트리지 겨울 나그네 때도 그랬지만 놀라서 박수도 세게 치지 않았다.



by ㅅㅂ | 2019/05/13 09:32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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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ㅅㅂ at 2019/05/13 10:10
오늘도 인터넷에서 모은 재밌는 말들..



오늘 부흐빈더 공연은 할아버지가 가족모임에서 손자 손녀들을 위해 사랑 듬뿍 담아 연주해주는 느낌이었다.

발트슈타인.
아르페지오.프레시티시모 코다에서 눈에서 땀이...
작곡 부 옹이 직접하신건가 또 말도 안되는 베알못 스런 의심하기 시작함.ㅋㅋㅋㅋ

부흐빈더옹은 베토벤을 자면서도 칠 수 있을 거 같았음

맘씨좋은 빵집 아저씨 같은 부흐빈더...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곡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연주자가 빙의 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면, 부흐빈더는 그 자신이 그 자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시작과 끝만 있을 뿐 그 외의 모습은 없던 자주 볼 수 없었던 연주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장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부흐빈더 할배... 큰바위얼굴이 생각난다. 평범한 인간의 위대한 모습..

아르헤리치에게 적용했던 논어 구절을 다시 인용할 수밖에 없다.
從心所欲不踰矩!
(70세가 넘으면) 자기가 하고자 하는 데로 다 해도 법도를 넘지는 않는다!
Commented by ㅅㅂ at 2019/05/13 14:06
이 글도 진짜 웃긴데..'경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면도 있다..



무엇보다도 낯설 정도로 새로운 내선율과 오페라적인 에피소드들의 대화, 매 순간 꿈틀대며 자체적인 변화와 발전, 대조를 이루는 음악적 요소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담이지만, 첫째 날에는 객석 앞줄에 앉은 한 여성관객이 자신이 직접 챙겨온 꽃다발을 무대 위 부흐빈더에게 전해주는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져 감동의 여운이 훨씬 배가되기도 했는데, 부흐빈더가 받은 그 꽃다발은 베토벤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감동한 한국 청중의 감사함을 담은 일종의 상징에 진배 아니었다.(http://www.ithemove.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
Commented by ㅅㅂ at 2019/05/16 16:51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내 피아니즘이 목표한 곳에 다다랐으면 하고 바라지만, 도무지 어디까지 왔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노력합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있지만, 그럴수록 오르고자 하는 음악의 눈높이가 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객석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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